YES24에서 신경숙 강연회 초청 이벤트가 있다는 소식을 애인님께 전해 듣고 냅다 신청을 했더니 운좋게(?)도 당첨되었다고 7일 7시30분까지 신촌 아트레온 13층으로 오라는 문자가 왔더군요. 얼씨구나 하고 퇴근후 아가씨와 달려가 보았습니다. 아트레온 입구에서 작가님을 뵈었으나 부끄러운 마음에 인사는 못드리고..ㅠ.ㅠ;
여튼 강연회에서는 리진에 대한 이야기들과 질문-답변시간, 사인회로 이어졌는데 금쪽같은 금요일 저녁 시간을 모두 내어줘도 하나도 안아까울만큼 좋은 시간이었네요. 질문에 대한 답변도 너무 성실히 해주시고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시고.. 첫인상은 좀 엄하신 교수님 스타일이셨는데 강연회가 진행될수록 잘못보았구나, 참 아름답고 맑은 분이시네- 했더랬습니다.
p.s 싸인회때 책에 싸인을 받으며 작가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애인님의 긴장한 모습은 지금까지 본적도 없거니와 앞으로도 못볼것 같아서 사진을 많이 찍어 두었답니다(...)
나오면서 그런생각을 했어요. 나는 과연 누구를 만나면 바짝 긴장할까- 하는.
그건 내가 긴장을 잘 안하는것이 아니라, 긴장할 만큼 좋아하는 사람이 없는것 같아서요. 그 미치도록 좋아했던 에고래핑이 내 앞에서 걸어 올때도 별 생각 없었던걸 보면- _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