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어요 왔어.

무려 13주하고 1일만에.

미쿡에서 핑크 보아다이얼이.

저번주에 왠지 중간에 분실 되어 버린게 아닐까 싶어서 보아 테크놀로지쪽로

주문한지 4개월이 다 되어 가는데 배송이 졸* 안 온다. 라는 내용의 메일을 매우 강한 어조로 보냈더니

International Priority Mail 로 다시 보내준다는 답변이 온 후 정확히 1주일만에-_-;;

릴과 함께 풀구성으로 들어 있을줄 알았던 셋트는 달랑 핑크색 다이얼 뚜껑 4개+전용 드라이버 구성이더군요.

덕분에 쉽게 교체하긴 했지만(드라이버로 뚜껑을 풀고 다른 뚜껑을 다시 끼우면 끝) 뭔가 사기당한 느낌? (...)

어쨋거나 다이얼만 바꿨을뿐인데 새신발 신은 느낌!!

아아 영롱하다!!!

이것으로 시디, 서플레스트, 피직슈즈들을 제치고

스페셜라이즈드 에스웍스 슈즈를 선택한 단한가지의 이유

미션 완료. : )

p.s 겨울이라 곧 슈즈에 슈커버 씌워야 하는게 함정 ㅠㅠㅠㅠㅠㅠ

44 사이즈 구하기 힘들어 애타게 구경만 했던 에스웤 엠티비 클릿슈즈를 얼마전에 겟.

언젠가는 구하겠지 싶어서 핑크보아 다이얼부터 주문을 해놨었는데 그 다이얼은 언제 올지 감도 안 잡히는 상황-_-;

가볍고 이쁘고 바닥이 카본이라 힘도 더 잘 받고 라이딩하며 조임조절도 가능하고 이것저것 다 좋지만

예전에 신던 시마노슈즈에 비해 

1. 일단 걷는게 불편함(그건 거의 운동화였으니 당연)

2. 카본바닥이라 양발을 모두 빼고 페달에 걸쳐 놓지를 못함(페달에서 자꾸 미끄러짐) 

- 멈추기전 양발 모두 빼고 오른발은 페달에 걸쳐 놓은 상태로 정지하던 습관이 있어서 이러다 언제 제대로 자빠링 할듯;

3. 적응이 덜 되서 그런건지 클릿 끼우기가 더 힘들어짐. 

4. 흰색은 정말 쉽게 때타더라-_-;;; (그치만 흰색추천. 검정보다 이쁨. 이쁘면 장땡)

에스웤 로드슈즈와 다른점은

- 앞코부분 디자인

- 아래쪽 보아다이얼이 로드는 8자로 밑부분 까지 릴로 조이지만 MTB는 맨 아래는 찍찍이

- 신발바닥 에어홀이 없음 (땅을 밟을 일이 많아서 안 넣은듯)

- 신발바닥 앞굽존재

- 신발바닥 중앙에 페달에 걸쳐 놓으라고 고무 비슷한 소재 부분이 있는데 그닥 실용성은 없는듯. (어차피 미끄러짐-_-) 

- 발등덮게(?) 상단 부분의 S-Works로고 없음(대신 찍찍이에 똭)

Tip.

에스웤 슈즈들의 고질적인 문제라던 보아다이얼 고장은

보아다이얼을 풀때 릴을 살짝 당겨 주며 풀면 괜찮다고 함. 

핑크 보아다이얼로 교체후 올리려고 했는데 그러다가는 해 넘어갈거 같아서 일단 순정(?)상태로 사진 몇장 투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