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랜만에 모기장 / PEN E-P3 + 20.7 | 2012. 3. 13. 14:52



몇년만에 가본 신촌 모기장. 새끼였던 녀석들은 돼냥이 되어 있었어요.
거기다 너무 많아졌어......ㅠ.ㅠ; 이건 뭐 술집인지 고양이 카페인지 (...) 그래도 오랜만의 모기장은 변한것 없이 그대로 여서 참 좋았지요.


뭔가 불만이 있나 봅니다.



배만져 주면 데굴데굴. 인간(여자)손길은 참 좋다!



한 포스 하는 냥이지만


가끔 귀엽기도 합니다.



훗. 원래는 내가 좀 잘생겼음.


뒷테가 참 듬직하네요잉.



옛사진들 정리하다 보니 불쑥 튀어 나오길래 올려 보아요.
모기장 카테고리에 사진 업로드 한지가.. 몇년이냐-_-;;
올해는 가끔이라도 들려야 겠어요. : )



* 신촌, 모기장, 2012







부엌에서의 한달하고 1주일 (사진전 후기) | 2012. 1. 25. 15:49


사진전이 지난 1월 8일에 조용하게 끝났습니다.(공식적으로는)
조용하게 시작해서 조용한 일정을 보내고 조용하게 끝났으니 다행이에요.
아직 제 뒷 전시가 잡히지 않은 상태라 전시가 잡히기 전까지는 폼보드채로 팔린 몇몇 사진을 제외하고는
부엌에 붙어 있으니 혹시 꼭 봐야 겠다 싶으신 분은 연락 주시고 오세요. : )
(정확히 언제 철수 할지는 감이 안 잡히기는 합니다만^_^)
어쨋거나 사진전이 끝날 무렵 이런저런 일들이 있어서 이제야 전시기간 동안 틈틈히 찍어뒀던 부엌 사진들을 올립니다.
게으른 저를 용서하소서. _ _)*

스크롤 압박이 살짝 있을겁니다. : )













제가 늘 앉아 있던 자리에서 보이던 부엌의 오후에요. 매번 밤에 가던 부엌에 오후에 가게 되어 처음 보았던 "부엌에 내려 앉은 오후."
 





눈이 오거나, 비가와서 도로가 얼지 않는 이상 브롬톤을 타고 부엌에 갔었어요. 앞으로도 부엌에 갈때는 자전거와 함께일거에요.
부엌앞에 파란 브롬톤이 세워져 있다면 저도 부엌에 있으니 반갑게 인사라도 나눠요 우리. : )






개나리 사진으로 만든 배너(입간판)와 포스터, 엽서. 아로가 고생해 줬어요. 고마워. 늘 아끼고 아낀다.
아. 저 엽서는 아직도 부엌에 소량 남아 있을거에요. 막판에 그리 막 퍼줬는데도.. (...)





전시는 대충 이런 분위기였어요. 원래 저 메모있는 자리가 전시 소개글을 붙여야 했었는데-_-
써 주시기로 하신분이 연애사업 때문에 바쁘셔서 언젠가 마음에 적어 놓았던 글귀를 써서 붙여 놓았습니다. 아마, 랭보의 시 중 한 구절일겁니다.
(더 많은 사진은 부엌 블로그 참고. http://blog.naver.com/wisakitchen/140148481717 )



부엌에서 주로 먹었던 차에요. 지난 늦봄부터 커피는 전혀 먹지 않고 있어서 부엌에서 먹을수 있던게 차, 녹차라떼, 핫초코 정도였네요.
커피집에 맨날 가서 먹는게-_-..




크리스마스가 오기전 부엌에서는 단골들 끼리 모여 조촐한(?) 송년회겸 칠면조 파티를 했어요.
에이든씨가 손수 담그신 와인과 함께 칠면조를 +_+ 고맙게 얻어 먹었지요.




크리스마스에는 부엌에서 쓸쓸히 보낼 오라비를 위해 멀리 부산에서 민이가 올라 왔었지요.
사 놓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집에 놓고-_- 왔다고 늘 갖고 싶었던 목에 칭칭감을수 있을 만큼 기~다란 목도리를 선물해줬어요.
나. 크리스마스에 여자사람에게 크리스마스 선물 받은 남자. - _ -v



부엌은 술도 팔기 때문에, 속상하고 울적할때 참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물론 주량은 소주한잔, 맥주 (작은)두컵.
다행히 술을 먹은 날은 손님이 없었거나, 손님과 함께 마셨어요-_-;



오랜기간 알고 지낸 어떤 아가씨는 사오지 말라던 꽃다발을 다 사가지고 오셔서..에휴 뭐 이런걸 다 *- _ -*





그리고 1월 초.. 어느날 밤, 부산여자 민이느님은 소울이를 몰고 경부고속도로를 가로질러
지난 크리스마스에 못준 선물과 엽서+ 보성에 놀러간다기에 사달라고 징징거렸던 보성에서 사온 레알 보성가루녹차를
직접 배달하러 오셨습니다. 거기다 드라이브도 시켜 주시고 집에도 모셔다 주시고 어우.. 민이느님 찬양해요!









팔린 몇몇 사진들, 감사합니다. : )



눈 오던 부엌.


그리고 1월 8일.
마지막 손님이었던 bluegoist와 아로를 마중하고 부엌에 돌아와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결론은 잘 쉬었네요. 였어요.
다녀간 손님들도 나도 부엌에서 정말 잘 쉬었어요. 

부족했던 전시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 구입해 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부엌에서 꼭 봐야할 사람을 아직 못보기는 했지만 언젠가 처음봤을때처럼 환하게 웃으며 다시 볼 날이 오겠지.
따뜻한 봄이었으면 좋겠어요. 꼭, 보았으면 좋겠어요.

p.s 올 사람들은 오고, 못올사람들은 못 온거라 가볍게 생각하니 미안해 하지 말아요. 그렇게 미안하면 아직 걸려있는거라도 보러 오든가. : )
p.s2 자자, 다녀가신분들 리플좀 달아 봅시다. 누가 누가 왔는지 알고나 있게요. 혹시 아나요. 예뻐해 드릴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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